카톡 첫 메시지는 두 줄이면 충분합니다
상담을 미루게 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무엇을 준비해서 연락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막함입니다. 사업계획서나 장부를 갖춰야 할 것 같아 첫 메시지를 쓰다 지우기를 반복하시기도 합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첫 줄에는 손님에게 무엇을 팔고 어디서 돈을 받는지, 둘째 줄에는 한 달 장사가 대략 어느 정도인지만 적어 주시면 됩니다.
매출은 범위로 적으셔도 되고, 숫자가 부담스러우면 작은 편인지 큰 편인지만 알려 주셔도 출발합니다.
두 줄이 도착하면 그다음 물음은 저희가 하나씩 드립니다. 손님이 계산대에서 내는지, 현관 앞에서 내는지, 휴대폰 장바구니에서 내는지를 여쭙고, 지금 쓰시는 결제가 있는지 묻습니다. 장사 중에 틈틈이 답하셔도 대화는 창에 그대로 남아 있으니 몇 시간 늦게 답하셔도 이야기는 끊기지 않습니다. 목소리가 편하시면 같은 번호로 전화하셔도 같은 순서로 이어 갑니다.
지금 내는 돈은 사진 한 장에서 거꾸로 셈합니다
지금 요율이 얼마냐는 물음에 정확히 답하시는 분은 드뭅니다. 몇 해 전에 들은 숫자를 어렴풋이 기억하시거나 아예 들은 적이 없다고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억 대신 기록을 봅니다. 결제 금액과 통장에 실제로 들어온 금액이 함께 보이는 정산 화면 한 장이면, 그 차이에서 건마다 빠진 돈을 거꾸로 셈할 수 있습니다.
관리 화면에 들어가기 어려우시면 정산 알림 문자나 통장 입금 내역을 찍어 주셔도 됩니다.
계약서가 남아 있다면 요율과 해마다 나가는 비용, 해지 조건이 적힌 쪽을 함께 보내 주세요. 연관리비나 보증보험처럼 정산 화면에 잘 드러나지 않는 비용은 계약서에서 찾아야 한 해 전체 비용이 맞춰집니다. 사진에 손님 이름이나 카드번호 일부가 찍혀 있으면 가리고 보내셔도 계산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저희가 보는 것은 날짜와 금액, 빠진 돈의 크기뿐입니다.
비교표는 휴대폰 화면 한 장으로 돌아옵니다
자료가 모이면 비교표를 같은 카톡 창으로 보내 드립니다. 왼쪽 칸에는 지금 실제로 내시는 비용을, 오른쪽 칸에는 같은 매출을 놓고 옮겼을 때의 비용을 줄마다 나란히 적습니다. 처음 여는 비용 줄, 해마다 나가는 비용 줄, 건마다 붙는 비용 줄을 나누고 맨 아래 한 해 합계를 둡니다.
당일정산과 익일정산의 차이도 두 줄로 따로 적어 돈이 들어오는 날까지 함께 보실 수 있게 합니다.
받으셨다고 그날 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족과 상의하셔도 되고, 한가한 날 다시 열어 보셔도 됩니다. 궁금한 줄은 그 줄만 집어 물어보시면 숫자가 어디서 나왔는지 풀어 드리고, 조건을 바꿔 다시 계산해 달라고 하셔도 됩니다.
옮기기로 하시면 서류 검토를 거쳐 고르신 숫자를 계약서에 옮겨 적고, 무료 개통으로 이르면 그날 결제를 엽니다.